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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식욕부진(Anorexia Nervosa)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양과장  임현숙님의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신경성 섭식장애의 원인

생물학적 요인

사람의 기분 및 섭식과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의 활성이 감소되면 충동적인 행동(탐식)을 하게 된다.

시상하부의 이상으로 호르몬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그로 인한 증세가 나타난다.

    심한 식사제한은 신체로 하여금 저열량식에 적응하게 하므로, 체중 감소는 어려운 반면

    체중의 증가는 쉽게 만든다. 즉, 다이어트 하는 사람의 98% 정도는 2년 내에 감소했던

    체중의 대부분, 심지어는 그 이상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

사회문화적 요인

특히, 사춘기 소녀들에서 '마른 체형'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선망

심리적요인

사고방식과 생에 대한 가치가 한편으로 치우쳐 있어, 완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자신을 힘들게 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끼고, 체지방의 축적은 부끄러운 일로 생각한다.

우울증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원   인

특징

마르고 싶은 강한 마음에 의해 스스로 강행하는 살빼기(self-imposed dieting)와 식사거부

과행동(hyperactivity)을 통한 지나친 체중감소(15% 이상).

문제

기초대사율의 저하, 무월경, 생식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등의 감소.

또한 체온조절이 잘 안되 추위를 잘 타고 빈혈, 창백함, 변비, 생리통,

    서맥, 저혈압, 수면장애 등의 대사적인 문제를 초래하며 사망률은 5-18%에 이른다.

 

대부분 25세 이전에 발생하며 소년보다는 소녀들에게서 10배이상 발생된다.

그 중에서도 약 85%가 13-20세 사이에 발병되며, 사회 경제적으로 중상류 계층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심리적인 특징

자신의 몸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들 수 있는데,

    실제 체격보다 뚱뚱하다고 생각하며 뚱뚱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피로하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국정신학협회의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를 위한 메뉴얼(DSM- III-R, 3rd ed.)'에 의한

신경성 식욕부진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기준

1. 나이와 키에 알맞은 정상체중을 유지하기를 거부함

    (정상치보다  15% 이하의 체중을 원함)

2.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살이 찐다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3. 신체의 상(body image)에 대한 왜곡      

4. 여성의 경우, 연속적으로 적어도 3번의 무월경증  경험  

분류기준은 신체적 증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잠재되어 있는 정신적인 증상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살을 빼려는 행동은 비만에 대한 반응으로 시작되기도 하고,

또한 비전형적인 유형으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병과도 관련이 있다.

증  상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기아로 인한 육체적 변화와 내분비 이상 등으로 인해 신체적 상태가 악화되게 된다.

 

육체적 변화

  ▷ 지방 저장분의 고갈

  ▷ 근육소모

  ▷ 무월경

  ▷ 구순구각염

  ▷ 피부건조증

  ▷ 탈모증

  ▷ 말단청색증

 

장기적인 영양불량에 의한 영양문제

  ▷ 아연 영양상태 불량

  ▷ 뼈의 무기질 소실(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 성장장애

  ▷ 뇌의 구조적 변화 등

 

 시상하부의 변화로 인해 식욕부진의 성인들은 무월경이 될 수도 있다.

추위나 더위에 적응할 수 없게 된다.

수면장애를 경험하게된다. 

치료 및 식사요법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는 자신이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하며

    치료에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거부한다고 하며,

신경성 탐식증 환자는 이보다 치료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나

    치료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을 때는 쉽게 좌절한다고 한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증상이 심각해지면, 병원에 입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영양 전문가, 내과 의사, 정신과 의사가 공동으로 한 팀이 되어 실시하는데 치료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팀원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의학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정도는 환자의 나이, 단식 지속기간과 정도, 탈수정도, 기타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치료의 일차적인 목표

환자에게 계속적인 식사거부와 체중감소가 자신에게 미치는 생리적 변화를 이해시키고,

정상적인 체중에 도달할 수 있는 식사계획을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장기적인 치료의 목표

정상적인 식습관을 회복하는 것 외에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율적인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것은 정신요법과 영양적인 회복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들이 다시 식사를 시작하게 되면 뚱뚱해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단식과 관련된 생리적 변화 및 치료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협조적인 환자의 경우에는 1-8개월 사이에 이상적 체중에 도달할 수 있다.

치료 중에도 체중증가에 따른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신과 의사의 계속적인 상담과 영양교육을 꾸준히 실시하도록 한다.

 

☞ 식사 및 영양관리 ☜

식사관리 목표는 환자가 정상적인 식사 형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기 식사관리

초기 식사관리의 목표는 식사유형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동안

    체중감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종종 환자가 음식섭취로 인한 체중증가를 두려워하여 식사지도를 따르려 하지 않는데,

    이 때는 에너지와 개인별 필요요구량의 관계 및 식사가 계속적으로 조절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킴으로써 환자에게 자신감을 주어야 한다.

필요에너지 결정

    계산에 의한 기초대사량과 식사력 조사를 통해 얻은 실제 섭취열량을 비교한다.

    기초대사량이 현재의 섭취량보다 250-300 칼로리 정도 높다면

    기초대사량 만큼을 필요열량으로 정하고,

    만약 이 차이가 적으면 기초대사량에 250-300 칼로리를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식사의 에너지가 너무 많은 경우 환자가 시도해 보기도 전에 포기할 수 있으므로

    환자와 협의해서 초기 목표 체중을 정하고 환자에게 동기의 부여와

    식사 교육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계속되는 체중의 증가는 물과 전해질이 균형을 이루고

    간과 근육의 글리코겐이 증가된 결과이다.

적은 양의 식사와 장 운동의 저하로 변비가 일어날 수도 있고

    영양섭취의 증가로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식사에너지의 증가는 매우 개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증가량의 정도는 통제적이어야 한다.

치료의 초기단계에는 일주일에 200 칼로리 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정신요법의 변화와 맞추어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체중의 설정은

    과거의 체중, 성장변화, 환자가 수용할 수  있는 체중 등을 고려하여 정한다.

  장기 식사관리

식욕부진증의 증세는 쉽게 치료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들의 식사 태도 역시 단기간에 변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체증이 다시 증가하고 월경이 다시 시작된다고 하여도

    사회적 부적응 및 병리적인 식사 행동이 한 동안은 남아 있게 된다.

환자가 자신의 목표체중에 도달할 때 까지 체중유지에 대한 식사지침을 마련하도록 하고,

    목표체중에 도달했을 때도 알맞은 식사를 유지하도록 계획하여야 한다.

식사와 환자의 체중을 규칙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치료가 여러해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가 안정된 체중을 유지하고

    월경이 규칙적이며 나이에 맞는 적절한 대인관계를 가질 때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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